조용한 저항, 슬픈 아름다움 광복 80년의 기억 윤동주 시 <쉽게 쓰여진 시>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<보칼리제 Vocalise> 윤동주 시집 <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> 을 다시 읽어봅니다. 윤동주 시인이 세상을 떠난 지 80년이 되는 해를 맞습니다.

해방을 불과 몇 달 앞둔 1945년 2월, 후쿠오카 형무소의 차디찬 감방 안에서 윤동주는 조용히 숨을 거뒀습니다. 그의 나이 스물일곱, 한창 꿈을 꾸고 시를 써야 할 나이였습니다.

그의 죽음은 하나의 개인적 비극을 넘어서, 조국과 자유, 말과 언어를 빼앗긴 시대의 상징이었습니다. 그리고 같은 해 8월, 한국은 마침내 광복을 맞이합니다.

올해는 윤동주의 별이 된 날과, 민족의 해방이 나란히 8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. 그날을 시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으로 조용히 기억하려 합니다.

말없이 울리는 시, 선율로 흐르는 기억 쉽게 쓰여진 시 윤동주 창밖에 봄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,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, ...